차례
김프의 주된 쓰임새 중 하나는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편집하는 것입니다. 과다 노출되었거나 노출이 적었거나, 각도가 틀어졌다거나, 포커스가 맞지 않는 등 여러가지 문제들을 김프를 이용해 수정할 수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각 상황에 따른 유용한 도구와 그 쓰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할 것입니다. 각 도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른 장에서 다루지만, 도구 사용에 대해 배우는 가장 쉬운 길을 직접 써보는 것입니다. 또한 이 장에서는 김프를 이용한 수많은 특수 효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장을 읽기 전에 김프의 기본 개념들에 대해 어느 정도 익숙해 있어야 하나, 김프에 능숙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굳이 이 챕터를 읽지 않아도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도해보는 것을 주저하지 마세요. 김프는 강력한 "실행 취소"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웬만한 실수는 Ctrl-Z 을 누름으로써 간단하게 취소시킬 수 있습니다.
사진을 수정하고자 하는 경우는 크게 네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배치 교정, 색상 교정, 선명도 교정, 그리고 자연스럽지 않거나 원치 않는 부분을 제거하는 경우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를 정확하게 수직으로 고정시키지 않으면 사진이 약간 삐뚤어지기 쉽습니다. 이럴 경우, 김프의 회전 도구를 이용해 사진을 똑바르게 교정할 수 있습니다. 회전 도구는 도구상자에서 회전 도구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이미지 안에서 대문자 “R” 키를 누르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도구 옵션의 “영향:” 부분에서 “이미지 변형” 을 선택합니다. 그런 다음 이미지 안에서 마우스 버튼을 클릭한뒤 드래그하면, 그에 따라 회전되는 격자를 볼 수 있습니다. 원하는 위치에 격자가 오면 버튼을 누르거나 엔터를 눌러 이미지를 회전시킵니다.
사실 이러한 방법을 통해서도 교정하기 힘든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완벽하게 교정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아주 조금씩 회전시켜보는 방법도 있지만, 이는 다소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회전을 시킬 때마다 픽셀들이 조금씩 틀어지기 때문에 이미지가 점점 흐릿해지기 때문입니다. 한번의 회전으로 생기는 흐릿해짐은 굉장히 적지만, 이러한 것이 반복되면 될수록 의도하지 않는 흐릿해짐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한번 회전을 시킨후 실행 취소를 하고, 각도를 조정한 다음 다시 회전을 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프는 이런 경우를 위에 회전 도구 옵션의 변형 방향에서 "후진(교정)" 이라는 상당히 편리한 방법을 제공합니다. 이를 택할 경우 회전을 통해 발생된 오류를 교정하기 위해 이미지 전체를 회전시키는 대신, 오류만을 역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 설명이 헷갈린다면 일단 한번 시도를 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회전으로 인해 흐려졌던 부분이 정상적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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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김프 2.2 에서는 격자 대신 변형된 결과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한번에 제대로 수정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 |
이미지를 회전시키고 나면 구석에 보기 흉한 삼각형의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배경을 만들고 비슷하거나 중간정도의 색으로 배경을 채워넣어서 그 부분을 메꿀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미지를 잘라내는 편이 좋습니다. 회전 각도가 크면 클수록 잘라내야 하는 부분도 커지게 됩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것은 처음 찍을때 제대로 찍는 것입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때때로 선택한 피사체 외의 다른 것이 찍힐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약간의 보정을 통해 원하는 피사체를 주요 위치로 이동시킬 수가 있습니다. 항상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은 "1/3 법칙" 으로, 이는 주 피사체가 사진 가로, 세로 길이의 1/3 정도의 위치에 있는 것입니다.
이미지를 자르려면 도구상자의 자르기 도구를 선택하거나 이미지창 안에서 대문자 “C” 키를 누릅니다. 그런 후에 이미지 위에서 클릭한 후 드래그하면 자르기를 위한 사각형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자르는 면적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대화상자가 뜹니다. 자르기 원하는 크기를 선택한 다음 대화상자의 버튼을 누릅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지능적인 노출 보정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사진들은 종종 과다 노출되거나 노출이 부족하기도 하고, 혹은 간섭광에 의해 색이 이상하게 되기도 합니다. 김프는 이러한 경우의 색상 보정을 위해 버튼 클릭 하나만으로 사용 가능한 자동 도구에서부터 다양한 조정값들을 사용할 수 있는 고급 도구들을 지원합니다. 먼저 쉬운 방법부터 해보겠습니다.
김프에는 다섯 개의 자동 색상 보정 도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을 이용해 만족한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가지를 시도해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자동 레벨" 을 제외한 나머지는 레이어 메뉴의
→ → 메뉴 아래에 있습니다.각 도구에 대한 간략한 설명 :
이 도구는(실제로는 플러그인) 노출이 부족한 이미지에 유용합니다. 이것은 전체 이미지에서 가장 밝은 부분을 채도 한계치까지 끌어올리고, 어두운 부분은 검정색으로 만듭니다. 단점은 총 밝기가 이미지의 가장 밝은 부분과 가장 어두운 부분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 하나의 흰색이나 검정색 픽셀에 의해 전혀 엉뚱한 결과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이미지의 색상을 가능한 농도까지 발산시키는데 사용됩니다. 간혹 다른 방법으로는 얻기 힘든 놀라운 대비효과를 주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미지를 이상하게 만들어버립니다. 뭐 어쨌든 여러 시도 중 하나일뿐입니다.
이를 사용하면 이미지의 채도가 (지나치게) 밝아진다.
이는 “표준화(Normalize)”와 비슷하지만, 빨강, 녹색, 파랑의 각 채널에 독립적으로 작용합니다. 이는 색조를 줄이는 효과를 나타내는 데에 유용합니다.
이미지 메뉴에서
→ → 을 선택하면 도구 대화상자가 나타납니다. 이 대화상자의 가운데에 있는 버튼을 클릭합니다. 결과에 대한 미리보기가 가능하며, 효과를 적용하려면 버튼을 누릅니. 만약 버튼을 누르면 이미지는 이전 상태로 되돌아갑니다.만약 이미지에서 완전하게 하얀색거나 검정색인 지점이 있다면, 반자동 조정모드로 레벨 도구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밝기나 색상 조절에 상당히 좋은 방법입니다. 먼저 앞서 말한 레벨 도구를 불러옵니다. 그런 후에 레벨 대화상자의 아래쪽에 있는 스포이드같이 생긴 세 개의 아이콘을 찾습니다. 왼쪽 아이콘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검정색 점 고르기” 라고 설명이 나옵니다. 이것을 클릭한 뒤 이미지에서 그저 어두운 색이 아닌 완벽하게 검정색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클릭합니다. 이번에는 제일 오른쪽에 있는 “흰색 점 고르기” 를 클릭한 후 완벽하게 흰색이라고 생각되는 지점을 클릭하고 이미지가 변하는 것을 확인합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면 버튼을, 그렇지 않다면 버튼을 누릅니다.
위의 도구들은 자동화된 색상 조정 도구들입니다. 지금까지의 시도에서도 마음에 드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이제는 값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색상 도구를 사용해 볼 차례입니다. 이것들은 한 가지를 제외하고 모두 이미지 메뉴의 도구 -> 색상 도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색상 도구를 선택하고 이미지의 아무 곳이나 클릭해서 대화상자를 호출합니다.
사용하기에 가장 쉬운 것은 명도/대비 도구입니다. 그다지 강력한 기능은 없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필요한 일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도구는 주로 과다 노출되었거나 노출이 부족한 이미지를 보정하는데 사용되며, 색조 보정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도구에는 “명도” 와 “대비” 를 조절할 수 있는 두 개의 슬라이드바가 있습니다. “미리보기” 옵션을 체크하면 값에 따라 변하는 이미지가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적당한 값으로 조정을 했으면 버튼을 눌러 이미지에 효과를 적용시키고 아니라면, 버튼을 눌러 이전 상태로 복귀시킵니다.
노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조금더 정교하지만 다소 어려운 방법으로 레벨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레벨 도구의 대화상자는 굉장히 복잡해 보이지만, 여기서 필요한 것은 “입력 레벨” 부분으로 그래프 아래쪽에 있는 세 개의 삼각형 슬라이더뿐입니다. 이 과정을 위해서는 먼저 레벨 도구 도움말 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세 개의 슬라이더를 움직여보면서 이미지가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대화상자 아래쪽에 “미리보기”가 체크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노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곡선 도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도구는 클릭과 드래그로 곡선을 움직임으로써 밝기의 입력과 출력 레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곡선 도구는 명도/대비 도구나 레벨 도구로 만들 수 있는 효과들을 모두 만들 수 있으며, 더 나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곡선 도구 도움말 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직접 해보는 것입니다.
김프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레이어를 이용해 이미지 전체의 명도와 대비를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먼저 기존의 레이어 위에 새 레이어를 만들고 모드를 “곱하기”로 바꿉니다. 새 레이어는 아래의 레이어에 대해 흰색 영역은 최대값을, 검은색 영역은 최저값을 가지는 일종의 “이득 제어” 레이어 역활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새 레이어에 색칠을 함으로써, 이미지의 각 부분의 획득값을 조절하여 세세한 조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부드러운 그라디언트만을 사용해서 칠을 해야하는데, 이는 획득값의 갑작스런 변화는 이미지에 부자연스러운 경계를 만들어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반 색상은 이미지의 색상을 변질시킬 수도 있으므로 회색 계열만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에 “곱하기” 모드만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곱하기” 모드는 이미지의 어두운 면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과다 노출된 이미지에 사용하기에 적절한 방법입니다. 이와 반대의 경우에는 “나누기” 모드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럴 경우 어두운 부분은 변하지 않고, 밝은 부분에만 영향을 주게 됩니다. 다음은 이미지 전체의 세밀도를 증가시키는데 자주 쓰이는 방법입니다. :
레이어를 복사합니다(새 레이어가 위쪽에 위치).
새 레이어의 채도를 제거합니다.(무채화)
100 이상의 큰 반지름 값을 갖는 가우시안 블루어를 적용합니다.
레이어의 모드를 나누기로 변경합니다.
레이어 대화상자의 불투명도 조절이나 새 레이어에서 명도/대비, 레이어, 곡선 도구 등을 이용해 보정의 정도를 조절합니다.
흡족할만한 결과물이 나오면
를 이용해 조절용 레이어와 원본 레이어를 합칩니다.“곱하기”, “나누기” 모드 외에 “닷지”, “태우기”, “부드러운 조명” 등의 다양한 모드의 조합을 통해 많은 효과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시험해 보는 것은 굉장히 쉽지만,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더 많은 옵션들의 값을 조정하게 될수록, 최종 결과물을 결정하기가 무척 어려워질 것입니다.
빨간색이나 파란색 등 특정 색조가 강한 이미지는 레벨 도구를 이용하여 빨랑, 녹색, 파랑의 각 채널별로 조절을 하면 쉽게 보정할 수 있습니다. 만약 레벨 도구로 보정하기가 어렵다면, 색상 균형 도구나 곡선 도구를 사용하면 되지만, 이는 사용하기가 훨씬 어렵습니다(하지만 이를 이용해 특수한 효과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제대로 보정을 했는지 확신하기 어려운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흰색이나 회색 계열의 지점을 확인해 봅니다. 도구 상자에서 스포이드 모양의 색상 추출 도구를 선택한 후, 앞서 말한 지점을 클릭하여 색상 추출 대화상자를 호출합니다. 제대로 보정이 되었다면, 선택된 색상의 빨강, 녹색, 파랑의 각 성분값이 동일할 것입니다. 만약 각 성분값이 같지 않다면 각 성분값이 동일하도록 다시 보정을 합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색맹인 사람도 이미지의 색상 보정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미지가 변색되었다면(밝은 빛에 노출된 사진에서 흔히 발생됩니다), 색상, 명도, 채도를 조절할 수 있는 색상/채도 도구를 사용합니다. 채도를 증가시키면 이미지를 조금 더 보기 좋게 만들 수 있고, 때로는 명도를 함께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여기서의 “명도”는 명도/대비 도구에서의 “명도”와 비슷하지만 빨강, 녹색, 파랑의 다른 조합으로 되어 있습니다). 명도/채도 도구 대화상자의 상단에는 조절가능한 색상의 범위를 제한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데, 자연스러운 색상을 원한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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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가 변색되지 않았더라도 채도값을 증가시켜 이미지를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 필름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술을 “Fujifying”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후지 필름이 높은 채도의 사진을 만들기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
반대로 광도가 낮은 상태로 사진을 찍었다면, 채도가 너무 높은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이럴 경우에는 색상/채도 도구를 이용해 채도를 낮춰 줍니다.
카메라의 초점이 잘 맞지 않았거나, 찍을때 흔들렸을 경우 사진이 흐릿하게 찍히게 됩니다. 이런 경우 너무 많이 흔들리지 않았다면 사진을 보정해 보다 낫게 만들 수 있습니다.
흐릿한 이미지를 선명하게 만드는데는 Unsharp Mask 라고 불리는 기술이 자주 사용됩니다. 다소 헷갈리는 이 이름은 필름 개발자들의 기술에서 온 것으로 이미지를 “선명하지 않게(unsharp)” 하는 것이 아니라, 선명하게 만듭니다. Unsharp Mask 는 플러그인으로, 이미지 메뉴에서 필터 -> 강화 -> Unsharp Mask 에 있습니다. 여기에는 “Radius” 와 “Amount” 라는 설정값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값으로도 충분히 멋진 효과를 보여주므로 기본값으로 먼저 시도해봅니다. 반경이나 총량을 증가시키면 효과의 강도가 높아지는데, 너무 높일 경우 이미지의 노이즈가 증폭되어 인위적인 경계선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작은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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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harp Mask 를 사용하다 보면 때로 색이 변질되어 이미지와 큰 대비를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미지를 색조-채도-명암(HSV) 레이어로 분해시킨 후, Unsharp Mask 를 명암 레이어에만 적용시킨 후, 다시 합칩니다.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인간의 눈이 색상보다는 밝기에 더 민감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ecompose 와 Compose 섹션을 참조하세요. |
핕터 메뉴에서 "Unsharp Mask" 다음에 있는 것은 비슷한 기능을 하는 Sharpen 입니다. 이것은 사용하기 쉬운 반면, 그다지 효과적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 필터보다는 Unsharp Mask 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Blur 나 Sharpen 도구를 "Shapen" 모드로 이용해 특정 부분의 선명도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여러 페인트브러쉬로 특정 영역을 덧칠함으로써 선명도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명도를 증가시키는 것은 이미지 내의 경계를 강화시킬뿐만 아니라 노이즈도 증가시키므로, 적당히 조절해야 합니다.
광량이 적은 상태에서 사진을 찍거나 굉장히 짧은 노출을 주어 사진을 찍는 경우, 카메라가 각 픽셀에 필요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해 사진이 거칠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들어 거친 느낌을 “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선명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가 있습니다. 거친 상태가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Selective Blur 필터를 반경 1이나 2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다른 방법은 Despeckle 필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미리보기를 지원하므로, 미리보기를 보면서 적절한 값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친 상태가 심각하다면 페인트 도구로 리터칭하는 등의 전반적인 수정없이는 보정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이미지에서 제거하려는 물체는 대부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렌즈 위에 묻은 먼지나 머리카락에 의해 생긴 얼룩이고, 다른 하나는 아름다운 산 풍경의 구석을 가로지르는 전력선처럼 실제로 존재하는 것이나 이미지를 망치는 물체입니다.
렌즈 위에 묻은 먼지나 오물에 의해 생긴 얼룩을 지우기에 좋은 도구는 Despeckle 필터입니다. 이는 이미지 메뉴의 필터 -> 강화 -> Despeckle 에 있습니다. (중요) 이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거하려는 잡티를 포함하는 작은 선택 영역을 만들어 두어야 합니다. 선택 범위는 잡티의 픽셀이 선택 안의 다른 픽셀들과 통계적으로 구별될 정도로 충분히 작아야 합니다. 이미지 전체에 Despeckle 을 적용시켜 좋은 결과를 얻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먼저 적당한 크기의 선택을 하고, Despeckle 을 실행해 미리보기를 보면서 적절한 값으로 조정을 합니다. 운이 좋다면 얼룩을 제거하면서 주변에 가장 적게 영향을 미치는 값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얼룩이 제거되면, 이미지는 조금 더 보기 좋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필터를 취소하고, 새로운 선택을 만들어 다시 시도합니다.
만약 제거해야할 얼룩이 많다면, 각각의 얼룩에 대해 Despeckle 을 적용해 주어야 합니다.
이미지에서 원치 않는 “부분”을 제거하는 가장 유용한 방법은 도장 도구를 이용해 이미지의 다른 부분의 픽셀 데이터로 원하는 부분을 덮어쓰는 것입니다(다른 이미지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도장 도구를 효과적으로 사용는 비법은 제거할 영역을 “대체할” 영역을 찾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해변 사진 한 가운데에 이상한 사람이 찍힌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이 서 있는 해변의 모양과 비슷한 부분을 골라 사람이 있는 부분에 복사해 덧씌웁니다. 이를 잘 사용하면 굉장히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제거하고자 하는 물체를 둘러싸고 있는 부분이 주변의 다른 배경과 확연히 다른 경우에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 될 것입니다.
도장도구 사용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도장 도구 도움말을 참고하세요. 복제하기는 과학의 예술이므로, 지속적으로 연습하면 점점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보기 흉한 얼룩밖에 얻지 못할지 모르지만, 인내를 가지고 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단순히 거슬리는 물체를 이미지에서 잘라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Resynthesizer” 플러그인을 사용해 잘라낸 빈 공간을 채웁니다. 이 플러그인은 김프 배포판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제작자의 웹사이트 Resynthesizer 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사람을 향해 플래쉬를 터뜨리고 사진을 찍으면, 눈 속의 홍채가 플래쉬 빛을 반사하여 눈이 붉게 찍히게 됩니다. 이러한 효과를 “적목 현상”이라고 부르는데, 굉장히 기괴한 느낌을 줍니다. 최신의 카메라들은 대부분 적목현상을 최소화시키는 특수 플래쉬 모드를 가지고 있지만, 따로 설정을 해줘야 하며, 그런다고 할지라도 항상 완벽하게 동작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동물에게서도 나타나는데, 녹색이라든가 하는 식으로 색이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김프는 적목현상 제거를 위한 도구를 따로 제공하지는 않지만, 적목현상을 제거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먼저 눈 부분을 확대시켜 작업하기 좋게 만듭니다. 그런 후에 눈의 붉은 부분과 그 주변을 선택합니다. 이때 선택에 페더값을 주면 날카로운 경계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레벨, 곡선, 색상/채도 도구 등을 이용해 선택부분의 빨강 채널의 채도를 감소시킵니다. 처음에는 잘 안될지 모르지만, 몇 번 하다보면 금새 방법을 익혀 빠르고 쉽게 자연스러운 눈 색깔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조금더 자동화된 것을 원한다면 GIMP Plug-in Registry 에서 redeye 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합니다. 하지만 이 플러그인이 얼만큼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보장할 수 없으며 소스 코드 형태로 배포되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컴파일을 해야 합니다(컴파일하는 방법은 새 플러그인 설치하기 를 참조하세요.)
작업한 결과물을 어떤 포맷으로 저장할 것인가, 사이즈를 줄여야 할 것인가? 이것은 이미지를 어떠한 용도로 쓸 것인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만약 차후에 이미지를 김프로 다시 열 것이라면 김프 전용 포맷인 XCF 포맷(파일이름.xcf)으로 저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것은 XCF 포맷만이 이미지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지를 종이에 인쇄하려면 크기를 줄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크롭은 제외). 그것은 프린터는 모니터보다 더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린터는 인치당 600에서 1400개의 점을 찍을 수 있는 반면 모니터는 72개에서 100개 정도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즉, 3000 x 5000 의 이미지는 모니터에서 굉장히 크게 보여지지만, 600dpi로 인쇄할 경우 5 x 8 inch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미지를 확대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확대할 경우 실제 해상도가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비율만 커진채로 인쇄되기 때문입니다. 파일 포맷으로는 75에서 85정도의 화질을 갖는 JPEG 이 적당합니다. 다만 간혹 비슷한 색상이 넓게 퍼져 있는 경우 화질레벨을 높이거나 손실률이 적은 TIFF 같은 포맷을 사용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미지를 단순히 모니터로 보거나 비디오 프로젝터를 통해 볼 경우, 구현가능한 최대 해상도는 1600 x 1200 정도입니다. 따라서 이미지를 그 이상으로 크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때에는 JPEG 포맷이 가장 적합합니다.
이미지를 웹 페이지에 게재하거나 Email을 통해 전송하려 할 경우, 가능한 파일크기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첫번째로, 보기에 적당한 크기로 이미지를 줄입니다(단, 이미지를 보는 사람들이 각기 다른 크기의 모니터와 다른 해상도를 사용한다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두번째로, 이미지를 JPEG 으로 저장합니다. JPEG 저장 대화상자에서 “이미지 창으로 미리보기”를 체크한 뒤, 이미지 창을 보면서 화질 슬라이더를 움직여 적절한 화질을 유지하는 최저 레벨로 조절합니다. 이때 확대 상태를 1:1로 해놓고 작업해야만 확대로 인한 효과와 혼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파일 포맷 섹션을 참고하세요.
최근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의 설정상태나 사진이 찍혔을 때의 주변환경 등의 정보를 이미지에 덧붙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JPEG 이나 TIFF 등의 파일에 EXIF 라고 불리우는 구조화된 포맷으로 포함됩니다. 김프에서는 JPEG 파일의 경우 “libexif” 라이브러리가 있을 경우에만 EXIF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라이브러리를 모든 시스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EXIF 가 지원되는 상황이라면 JPEG 파일을 EXIF 데이터와 함께 읽어 들인 후, 편집하고 저장할 경우 EXIF 데이터를 변경없이 다시 저장합니다. 엄밀히 말해 이는 EXIF 데이터를 제대로 다루는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해당 데이터를 버리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김프에서는 이렇게 사용해왔습니다.
EXIF 데이터를 보려면 the registry 에서 Exif Browser plug-in 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이를 컴파일하고 설치한 뒤 이미지 메뉴에서 필터 -> 일반 -> Exif Browser 를 통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 플러그인 설치하기 참조).